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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완공된 집 미리 체험…건축현장 공사오차 줄이죠

2020. 09. 24


[스타트 UP스토리]

김도혁 에이디 대표…3D VR 접목 건축설계 플랫폼, 비대면으로 마감재등 변경 


“머릿속에서 짐작만 하던 집안의 모습이 실제처럼 눈앞에 펼쳐집니다. 인테리어자재부터 가구까지 원하는 대로 적용해 바로 바꿔볼 수도 있습니다.”

김도혁 에이디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혁신적 사업모델을 보여주는 ‘테슬라’처럼 기존 건축업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비대면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8년 설립된 에이디는 건축설계 분야에 3D(3차원) VR(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스타트업이다. 3D VR 기술을 활용, 평면적인 설계도면을 완공 이후 영상 이미지로 바꿔주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VR 영상제작 인력뿐 아니라 건축설계업체 같은 실내건축면허를 갖추고 설계·디자인 전문인력을 보유했다.

에이디의 초고해상도 VR서비스를 이용하면 설계단계부터 완공된 공간을 미리 볼 수 있다. 1인칭 시점으로 모바일게임을 하듯 스마트폰을 요리조리 움직여가면서 집안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다. 실제 모델하우스 투어과정과 비슷하다. 비대면으로 둘러보면서 가구와 마감재를 수시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비자는 설계변경·추가사항을 영상으로 확인하면서 요구할 수 있다. 막연하게 그린 디자인과 세부사항을 눈으로 먼저 점검해 공사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설계뿐 아니라 실제 적용할 마감재도 타일의 두께, 소재, 시공방법 등 세세한 부분까지 비교할 수 있다.

 

비대면 모델하우스 투어처럼…“공사 손실률 절반 이상 낮춰”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시공업자들도 VR 영상으로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하자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소방, 기계, 전기, 방제, 배관 등 분야별 시공전문가들도 다른 분야는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사가 끝나고 보니 전기설비가 엉뚱하게 들어가거나 주방에 공조·배수시설이 없는 일도 발생한다. 업계에서는 분야별 하도급 손실률을 20~30%선으로 추정한다.

김 대표는 “건축·인테리어 분야는 도면계획과 실제 현장 결과물에 차이가 생기면 재공사 등으로 시간과 비용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에이디의 VR플랫폼을 활용하면 공사오차로 생기는 손실률을 절반 이상으로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디는 VR서비스를 일반 소비자용과 전문가용, 기업용(종합건설사)으로 나눠 고도화할 계획이다. 일반 소비자용은 여러 옵션을 손쉽게 적용하도록 했다. 전문가 협업용은 시공업자들이 3D VR도면을 공유해 동시에 작업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종합건설사용은 분양영상부터 비대면 VR 모델하우스, 시공과정별로 활용할 수 있는 VR서비스 종합패키지다.

김 대표는 “일반 소비자, 전문가, 기업 등 세분화한 사용목적에 맞춰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건축설계뿐 아니라 소형선박(요트) 제작과 같이 추후 수정이 어려운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youtu.be/9VH_SSOrkM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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